축축하고 비릿한 냄새에 나의 온몸이 진동해

아사천에 아크릴, 유화_225.0x197.3cm_체인, 벽돌 가변설치_2025_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스튜디오에서 자주 마주치던 ‘그리마’를 걸개 형식의 대형 회화로 확대한 작업이다. 물리적으로 내가 훨씬 거대한 존재였지만, 그 작은 생명체로부터 오히려 나를 압도하는 강렬한 에너지를 감지했다. 야심한 밤, 그리마의 미세한 움직임과 존재감은 보이지 않는 힘이  결코 크기와 비례하지 않음을 깨닫게 했고, 나는 그 감각을 회화적으로 옮기고자 했다.

작품 제목은 그리마가 진동과 공기흐름, 냄새 등을 온몸으로 감지하는 감각적 특성에서 비롯되었다. 시각 너머의 감각을 불러오는 존재와의 조우를 통해 인간 중심적 인식의 위계를 흔들며 보이지 않는 에너지와 비시각적 감각의 진동을 화면 위에 드러낸다.

축축하고 비릿한 냄새에 나의 온몸이 진동해

아사천에 아크릴, 유화_225.0x197.3cm_체인, 벽돌 가변설치_2025_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축축하고 비릿한 냄새에 나의 온몸이 진동해_2025_detail 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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